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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5월 양국 간 체결된 AI 협력 합의에 따라 최근 엔비디아의 UAE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
이번 승인으로 UAE는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미-UAE 간 AI 파트너십의 변혁적 잠재력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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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UAE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조치가 수출 승인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주요 외교 과제로 내세워왔으며, 지난 5월 걸프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총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AMD,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도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0% 상승 후 189.11달러러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