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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지마)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가전 양판 대기업 노지마가 히타치제작소의 국내 백색가전 자회사 히타치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즈(히타치 GLS)를 인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1일 전했다. 인수액은 1000억엔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양사는 곧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지마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노지마는 히타치 GLS 주식을 최소 과반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히타치도 일부 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탁기와 냉장고에 강점이 있는 히타치 GLS의 2025년 3월기 매출액은 3676억엔이었다.
이번 거래는 노지마가 가전 제조업체를 품어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저가 판매 경쟁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노지마의 2026년 3월기 연결 매출액은 9300억엔으로 예상된다. 인수가 성사되면 가전 개발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사업 모델을 확보하게 된다.
히타치는 사회 인프라용 디지털 기반 사업인 ‘루마다’에 집중하기 위해, 시너지가 낮은 사업을 그룹 밖으로 분리하는 재편을 이어 왔다. 물류와 화학 사업 등을 차례로 매각했고, 백색가전 해외 사업은 2021년 터키 알체리크와 합작사를 세운 뒤 넘겼다. 국내 백색가전 사업인 히타치 GLS도 매각을 검토해 왔다.
인수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 투자회사 KKR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000억엔을 넘는 인수 조건과 함께, 노지마가 2025년 컴퓨터 제조업체 VAIO를 인수하는 등 가전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온 점이 매각처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 시장은 성숙 단계에 있다. NIQ/GfK Japan에 따르면 2024년 일본 가전 소매 시장은 전년보다 1% 줄어든 약 6조8000억엔이었다. 10년 넘게 7조엔 안팎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조달비와 물류비 상승 속에 제조와 유통 모두 저마진 경쟁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