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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내년 하반기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 새로운 기술 허브를 개설한다. 이번 허브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리프트의 두 번째로 큰 기술 거점이 될 전망이다.
리프트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토론토 금융지구에 위치한 새 사무소에는 엔지니어링, 제품, 운영, 마케팅 등 여러 부문의 수백 명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캐나다 내 입지를 확대해 북미 전반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리프트가 핵심 시장인 미국 외 지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리프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캐나다 내 차량 호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토론토는 2017년 서비스 개시 이후 리프트의 주요 국제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리프트는 현재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바이크셰어 토론토'를 포함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롱게위와 몬트리올에도 팀을 두고 있다. 이번 기술 허브 설립을 통해 토론토 광역권(GTA)의 풍부한 기술 인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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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리프트는 올해 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유럽 모빌리티 플랫폼 ‘프리나우’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나우는 지난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글로벌 기술 허브를 개소했으며, 수백 명 규모의 인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리프트는 전날 고급 운전기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TBR 글로벌 쇼퍼링’을 8,300만 파운드(약 1억1,100만 달러) 현금과 추가 지급 조건부 비용으로 인수했다. 이를 통해 120개국 3천개 도시에서 고급 지상 운송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리프트 주가는 20.12달러로 0.58%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