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C.O), 오리건 주 500명 대규모 정리해고…조직 재편화 일환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9 07: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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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본사. (사진=인텔)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인텔이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리건주에서 500명 이상을 정리해고한다. 

 

이번 감원은 향후 전체 인력의 약 20%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의 일부로, 회사 재정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8일(현지시간) 인텔이 제출한 규제 공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5일부터 오리건주 알로하와 힐스보로의 사업장에서 총 529명의 직원이 영구적으로 해고될 예정이다.

 

힐스보로는 포틀랜드 외곽에 위치한 인텔의 주요 생산 및 연구시설이 밀집된 지역으로, 인텔은 현재 해당 지역 최대 고용주다.

 

인텔은 성명을 통해 "더 민첩하고 효율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조직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엔지니어에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미래를 위한 신중한 판단에 따른 결정이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는 최대한의 배려와 존중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회사는 전체 감원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인력의 약 5분의 1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수년 간 기술 경쟁력을 잃고 엔비디아 등 경쟁사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후 지난 4월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 급증 국면에서도 뚜렷한 수혜를 보지 못한 가운데, 이번 구조조정은 재도약을 위한 조직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오리건 감원 소식이 전해진 후 인텔 주가는 7.23%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약 10% 상승한 상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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