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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던스 디자인시스템즈 본사. (사진=SNS)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이익 전망을 내놨다.
케이던스는 27일(현지시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88~1.94달러로 제시했다. 이 범위의 중간값인 1.91달러는 LSEG 집계 시장 전망치인 1.92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4분기 매출은 14억1천만~14억4천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인 14억1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케이던스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불확실성이 이번 실적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간 긴장이 지속되면서, 베이징 당국은 자국 기업들에 미국산 기술 의존도를 줄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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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던스 디자인시스템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일시적으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했지만, 양국 간 기술 경쟁은 여전히 팽팽한 상태다.
반면, 케이던스는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캐던스의 설계 소프트웨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미국 내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일정 부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5년 매출 전망치를 52억6천만~52억9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52억1천만~52억7천만 달러보다 조금 높다.
업계에서는 캐던스가 AI 시장 호조 속에서도 미·중 기술 패권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 모멘텀 확보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는 351.40달러로 1.83%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