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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용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 범위는 3.5~3.75%로 낮아졌으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연준 내부의 이견이 크게 드러나면서 추가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이번 결정 과정에서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주요 물가·고용 지표 공백 속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추가 조정의 시기와 폭은 향후 지표와 전망, 위험 균형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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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빌딩 (사진=연합뉴스) |
한편 12명으로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미런 이사는 0.5%포인트의 대폭 인하를 주장했으며,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동결을 선호했다. 이는 2019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다.
위원회 내부 분열은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연준의 '이중 목표'가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반면, 노동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역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와 고용 계획도 늦춰졌다.
반면 연준은 이번 분기 경제전망에서 2026년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상승률을 2.4%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제시해 9월 전망치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