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O), '더 클리어링 컴퍼니' 인수…암호화폐 넘어 예측 시장 진출 본격화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23 07: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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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예측 시장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22일(현지시간) 핵심 디지털 자산 사업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예측 시장 스타트업 '더 클리어링 컴퍼니'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인베이스의 열 번째 인수로, 거래는 내년 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거래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측 시장은 선거 결과, 경제 지표, 스포츠 경기, 정책 결정 등 현실 세계의 사건 결과에 연동된 계약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전망을 거래 가능한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지자들은 예측 시장의 가격이 여론조사나 전통적 전망보다 집단의 기대를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금융 시장과 도박의 경계를 흐린다며 규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측 시장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빠른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거래 플랫폼들은 경쟁 심화 속에서 여러 자산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변화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거래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달 초 자체 예측 시장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향후 주식 거래도 허용하겠다고 밝히며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 전통 증권사와의 직접 경쟁을 예고했다. 

 

JP모건은 관련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시도들이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장려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5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10월에는 약 3억7,500만 달러 규모로 투자 플랫폼 에코(Echo)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가는 1.13% 상승한 247.9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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