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SMCI.O), 실적 쇼크에 주가 급락…'치열한 AI 서버 경쟁 속 격차 벌어져'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06 0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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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대형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마이크로는 5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이 5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시장 추정치 58억 9천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41달러로, 추정치 0.44달러를 밑돌았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슈퍼마이크로는 AI 서버 및 액체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델 테크놀로지스, HPE 등 고객 기반이 탄탄한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향후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6 회계연도 매출이 최소 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 기준 시장 추정치인 299억 4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회계 이슈에서 회복 중인 상황이며,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의 신뢰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주가는 1.67% 하락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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