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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예지원이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배우 김민종과 함께 출연하여 영화 '피렌체' 촬영 중 겪었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예지원은 영화 촬영을 위해 감독으로부터 두 가지 어려운 과제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시(로렌초 데 메디치의 시)를 암기하고, 한국 전통춤인 살풀이를 한 달 반 안에 완성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무용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난해한 춤으로 알려진 살풀이를 단기간에 익혀야 하는 부담감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20초 분량의 한국무용 장면에 대해 승무로 대체할 수 있는지 감독을 설득하려 2주간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예지원은 살풀이 대가에게 직접 안무를 배우기로 결정했다.
감독의 요구로 준비한 세 가지 안무 모두 영화에 사용되면서, 예지원은 한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세 분의 스승을 모시고 춤을 완성해야 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너무 좋은 안무를 만들어주셨고, 감독님께서 이를 흔쾌히 수락하시면서 7분 분량의 장면이 완성되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민종은 예지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예지원 배우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극찬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현지에서 촬영 당시, 예지원은 관광객들이 자신을 퍼포먼스나 의식을 행하는 무당으로 오해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이 박수를 쳐주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며 당시의 낯선 환경 속에서 한국 전통춤을 선보였던 경험을 전했다.
한편, 이창열 감독이 연출한 영화 '피렌체'는 지난 10월 열린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중년 남성의 치유와 성장을 다룬 이야기로, 오는 11월 26일 사전 개봉을 거쳐 내년 1월 7일 정식 개봉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