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시트고 가치 급등"…매각 중단 촉구

Ellie Kim 인턴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08:16:03
  • -
  • +
  • 인쇄
시트고 페트롤리엄. (사진=시트고 페트롤리엄)

 

[알파경제 = (싱가포르) Ellie Kim 인턴기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정유사 시트고 페트롤리엄의 기업가치가 최근 크게 상승했다며, 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를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가 소유한 미국 정유사 시트고의 가치가 지난해 말 매각 명령 이후 크게 높아졌다고 미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을 실행해서는 안 된다는 근거라는 주장이다.

 

앞서 델라웨어 법원은 지난해 11월, 시트고의 모회사 PDV홀딩에 대해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계열사인 앰버 에너지가 제시한 59억 달러 입찰안을 승인했다. 이는 채권자 상환을 위한 법원 주관 주식 경매 결과다.

 

다만 해당 거래는 아직 미 재무부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와 일부 경쟁 입찰자들은 기업가치 평가와 이해충돌 문제를 이유로 매각 중단을 요청하며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베네수엘라 정부. (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측 변호사 알렉산드라 커밍스는 5월 12일 델라웨어 연방판사 레너드 스타크에게 보낸 서한에서 "매각 심문 이후 상장 정유사들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법정에서 논의된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시트고의 현재 가치는 151억 달러에 달한다며, 59억 달러 수준에서의 매각은 시트고와 베네수엘라 국민, 그리고 일부 채권자들에게 명백히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시트고가 소수 채권자 상환을 위한 경매 대상이 아니라, 1,500억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 재조정 과정에서 핵심 자산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 측은 경매를 총괄한 법원 지정 특별관리인 로버트 핀커스의 자문사 일부가 엘리엇과도 일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엘리엇 측은 이를 부인했다.

 

정유·에너지 자산 가치 상승은 최근 글로벌 공급이 위축되며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Ellie Kim 인턴기자(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UAE·사우디 등 중동 6개국, 韓 에너지 최우선 공급 약속2026.04.05
이란, 철강 공습에 보복…중동 美·이스라엘 시설 공격2026.04.03
트럼프, 15개 항목 합의 주장…이란, 전면 부인 '중동 긴장' 고조2026.03.24
아람코 CEO, 휴스턴 에너지 행사 불참…'중동 전쟁 대응' 이유2026.03.24
카타르, LNG 복구에만 3~5년…"한국 등 LNG 계약 최장 5년 불가항력 선언 가능"2026.03.20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