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부회장단 전원 퇴진…신동빈 장남 신유열 각자대표 맡아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08: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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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사진=롯데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교체하고 부회장단 4명 전원을 퇴진시키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루어진 조치로, 1년 넘게 지속된 비상 경영 체제 하에서 조직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인 이동우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이영구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등 부회장단 전원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또한, 롯데지주 대표이사에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공동 내정되었으며, 이들은 재무 및 경영관리, 전략 및 기획 파트로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대표로는 1975년생인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되어 업계 최연소 CEO 기록을 세웠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를 맡아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공동으로 이끌게 된다.

더불어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와 함께 2022년 도입했던 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과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인사에서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조직을 슬림화하여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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