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참(8113 JP), 인도 3번째 공장 가동 개시...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12 1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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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참)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유니참이 인도에서 세 번째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전했다.

이번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도 내 기저귀 등 위생용품 생산능력이 30% 증가할 전망으로 약 200억 엔이 투자된 이 공장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서 2월 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유아용 기저귀 '마미포코'를 비롯해 성인용 기저귀와 생리용품 '소피' 등을 생산한다.

유니참 관계자는 "이번 공장 가동으로 인도 국내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니참은 2008년 인도 기저귀 시장에 진출한 이래, 품질과 편의성을 강조한 팬티형 기저귀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그 결과 2022년에는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기존 1위였던 프록터 앤 갬블(P&G)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유니참은 개인 경영 소매점이 90%를 차지하는 인도 유통 환경에서 각 점포를 직접 방문해 제품의 우수성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유니참은 '위생 교육'을 통해 시장 침투율을 높였다.

회사 측은 "경제성장에 따라 인도의 기저귀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가구 소득 1만 5000달러 이상 계층이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니참은 인도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유아용 기저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P&G와의 격차를 2014년 24.1%포인트에서 2023년 14.9%포인트로 줄였다.

증권가에서는 유니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유니참은 성숙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신규 시장 개척 역량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유니참은 향후 15억 인구의 아프리카 시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를 포함해 30억 명에 달하는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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