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발행 12.8조…증시 강세에 전년比 35.9% 증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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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3분기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을 중심으로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2000억원)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6조3000억원으로 9000억원 늘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상회하면서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9조6000억원으로 6월 말(87조2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3분기 ELS 발행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 늘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000억원 늘었지만 비중은 51.5%로 낮아졌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고 비중도 44.4%로 확대됐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이 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P500(4조1000억원), 유로스톡스50(3조6000억원), 닛케이225(1조4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발행된 ELS는 일반공모가 5조2000억원(40.3%)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신탁 4조2000억원(33.1%), 퇴직연금 6000억원(4.6%) 순이었다.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은행권 판매가 제한되면서 증권사를 통한 일반공모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ELS 상환액은 3분기 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증시 강세로 조기상환이 1년 전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9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54조2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고, 상환액은 5조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국내외 증시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경우 ELS 발행 규모가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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