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베어링자산운용, 태광 신규 대주주 등재…"조선업 호황 수혜"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08: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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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5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베어링자산운용이 태광의 신규 대주주로 등재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태광의 지분 5.05%를 취득했다. 11일 종가인 1만9290원(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약 258억원에 해당한다.

베어링자산운용의 운용 규모는 4213억 달러(약 570조원)에 달한다. 영국에서 시작한 베어링자산운용은 지금은 네덜란드 금융그룹인 ING 소속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태광은 이음쇠(fitting·피팅)가 주력 제품이다. 이음쇠는 건설과 조선 제작에 필수”라면서 “해양플랜트 매출의 2% 정도가 피팅 납품이 차지한다. 따라서 조선업의 업황에 따라 성광벤드의 주가와 매출이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LNG를 운송관에도 이음쇠는 필수”라면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LNG 수출을 추진한다. 자국의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국부를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여기에 태광도 수혜주로 거론된다”고 평가했다.

태광의 목표주가로 현대차증권은 2만8000원(7월 9일)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태광이 피팅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로봇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며 “성광벤드와 함께 국내 피팅사업을 양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다만, 주가 수익률은 경쟁사 대비 나쁘다. 14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태광이 3.62%, 성광벤드가 17.72%, 코스피가 34.48%를 각각 기록했다.

태광이 경쟁사인 성광벤드는 물론이고 심지어 코스피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

유안타증권은 “태광의 미국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경쟁사 대비 할인율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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