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800만원 넘어..분양가 '고공행진'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0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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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전용면적당(㎡당) 800만원을 넘어섰다. 


4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8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전월 대비 3.6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5% 올랐다. 

 

전용 59㎡ 평균 분양가격도 5억 원을 돌파했다. 84㎡도 7억원에 육박하며 소형·중형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당 분양가는 2021년 530만 원대에서 2023년 660만원 수준으로 올랐고, 2024년에는 750만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반등 폭이 커지며 9월 778만원, 10월 798만원, 11월 827만원으로 연속 상승했다. 특히 11월에는 전달 대비 29만원이 오르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한 달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소형 아파트 가격도 크게 뛰었다. 11월 전국 59㎡ 평균 분양가격은 5억843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경기(6억9614만원), 경남(3억3909만원), 세종(4억5686만원) 등이 최고가를 새로 썼고 서울(13억6297만원)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2024년 초 84㎡ 평균 분양가가 12억~13억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형 평형이 불과 1년 만에 당시 중형 가격대와 같은 수준으로 수직 상승한 셈이다.

11월 분양 단지 가운데 전용면적당 분양가가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단지는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 ‘힐스테이트 광명 11’이 ㎡당 190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안양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1475만원, 성남 ‘복정역 에피트’가 1461만원, 의왕 ‘의왕시청역 SK VIEW IPARK’는 1254만원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가 1150만원, 제주 ‘이안 연동스퀘어’가 1025만원을 기록해 창원과 제주에서만 1000만원대 분양가가 나타났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서울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11월 분양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경기도에서 집중됐다"며 "특히 경기도 비규제 지역의 분양 비중이 80%를 넘었다"고 파악했다.

 

이어 "공사비와 택지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제 지역에서의 분양은 공급 자체가 줄어들어 더욱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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