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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급등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이 42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월(4306억6000만달러)보다 26억달러 줄어든 수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 4046억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4300억달러를 넘어서며 3년 3개월 만에 이 수준을 회복했으나, 12월 들어 다시 4200억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감소 배경에는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조치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외환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누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84.9원까지 치솟았다. 외환당국은 현물환 시장과 선물환 시장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한은과 국민연금은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했는데, 국민연금이 한은에서 달러를 빌려 환헤지를 진행할 경우 회계상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전체 외환보유액의 86.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3711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2억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54억4000만달러 증가한 3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억5000만달러 늘어난 15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해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 말 기준 4307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6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조3594억달러), 스위스(1조588억달러), 러시아(7346억달러), 인도(6879억달러), 대만(5998억달러), 독일(552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