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佛에 2만톤 규모 배터리 재활용 합작 공장 설립

김단하 / 기사승인 : 2025-04-30 08:45:10
  • -
  • +
  • 인쇄
EU 규제 대응 및 핵심 원자재 확보 전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알파경제=김단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에 연간 2만 톤 이상의 사용후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가격 및 수급 변동성이 큰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기업인 데리시부르그(DBG)와 협력해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양사의 지분율은 50대 50으로, 유럽 내 최초의 한국-유럽 리사이클 합작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합작법인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의 브뤼에르 쉬르우아즈에 내년 착공하여 2027년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2만 톤 이상의 사용후배터리와 스크랩(양극재 부산품 및 불량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현지에서 수거한 사용후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하여 중간 가공품인 '블랙 매스'를 생산하는 전 처리 전문 공장 역할을 수행한다.

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료로 재생산되며, 이후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후처리 공장 위치는 대규모 부지 확보, 고용 인력, 투자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될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U는 지난해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며,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을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했다.

지난 2036년부터는 해당 기준이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선제적 투자를 통한 규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 공장 설립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내 생산, 판매, 재활용 등 배터리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알파경제 김단하 (kay33@alphabiz.co.kr)

주요기사

대법 "포스코, 사내하청 직접 고용해야"2026.04.16
삼양식품, 글로벌 수출 확대·불닭 IP 성장성 고려시 저평가2026.04.16
신세계, 백화점이 증익 주도...대부분 자회사 실적 개선2026.04.16
현대제철, 1분기 컨센서스 하회 예상...회복 속도가 관건2026.04.16
대한항공, 거시경기 우려 확대에 단기 모멘텀 약세2026.04.16
뉴스댓글 >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