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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JTBC ‘굿보이’)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JTBC 드라마 '굿보이'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이호정이 연기하는 빌런 '마귀' 캐릭터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방영된 9-10회에서는 마귀의 숨겨진 서사가 점차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마귀는 민주영(오정세 분) 일당과 함께 특수팀에 치명타를 입히고 증거물을 탈취하는 사건의 핵심 인물로 등장했다. 민주영이 일본 야쿠자와의 마약 거래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마귀가 마약 제조에 '한국과 아이들에게 팔지 말라'는 특별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캐릭터의 복잡성을 더했다.
드라마 속 마귀는 마약 화물선에 잠입한 지한나(김소현 분)의 목숨을 구하는 장면에서 "출항 일에 피를 보는 건 아니지 않냐"며 상황을 제지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전개에서 마귀와 민주영 사이의 숨겨진 관계가 암시되며 새로운 서사가 시작됐다.
마귀는 민주영을 찾아가 "일 처리가 끝났으면 알려줘야지"라고 말하며 누군가를 찾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민주영이 어린 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핀을 건네는 장면을 통해, 마귀가 찾는 인물이 그의 자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극 중 마귀는 과거 정미자(서정연 분)의 목숨을 살려준 인물로, 고만식(허성태 분)의 딸 고정아(최명빈 분)와 지한나를 해치지 않는 등 무분별한 살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약 제조에도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로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호정은 능청스럽고 매혹적인 외모 뒤에 숨겨진 캐릭터의 사연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연기는 극의 서사를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