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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사진제공=넥스트레이드)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끈 김학수 초대 대표이사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출범 1년도 안 돼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 이사회와 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김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김 대표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김 대표는 다음 날인 1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대표는 2022년 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로 부임한 이후 법인 설립부터 전산망 구축까지 ATS 출범의 모든 단계를 총괄했다.
올해 3월 4일 정식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당초 '3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수개월 만에 이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넥스트레이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거래소(6시간 30분)보다 긴 12시간의 거래시간과 저렴한 수수료 등이 꼽힌다.
넥스트레이드의 등장은 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 확대와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게 만드는 등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기 체제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거래량이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의 15%로 제한되는 규제와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등으로 거래 대상을 확대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