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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초 성과급·기업 자금 이동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자금 이동 속도는 예년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2일) 기준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46조525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조4830억원 감소했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약 3조900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938조5400억원으로, 연초 이후 7000억원 이상 줄었다.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9일 기준 88조872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원 이상 늘었고, 직전 거래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상승세도 자금 이동을 자극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13일) 4692.64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연초 이후 상승률은 10%를 웃돌고 있다.
퇴직연금 자금도 증권사로 이동 중이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2024년 10월 31일) 이후 약 11개월간 은행·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연금 자금은 1조47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1조5115억원이 빠져나갔다.
금융권에서는 증시 강세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