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소환 조사 '노쇼' 논란 반박 "취재진 탓 출석 거부 아냐"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2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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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측이 일명 소환 조사 '노쇼' 논란을 반박했다.

유아인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측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이인 씨가 지난 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여 조사받으라는 요청을 통보 받았다"며 "이에 대해 변호인은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근거하여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였고 경찰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조사 전일인 10일 언론 기사를 통해 유아인 씨가 11일 조사가 예상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고, 이에 변호인은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하였으나, 경찰은 출석 일자를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니 그대로 출석하라는 입장을 표시했다"라며 "변호인은 경찰이 확인해 준 대로 비공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믿고 예정대로 출석하고자 하였으나, '11일 오전 엄홍식 씨가 출석 예정임을 경찰로부터 확인하였다'는 취지의 추가적인 언론보도 내용 및 현장 취재진 상황을 접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와 같이 이미 출석 일정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엄홍식 씨는 조사에 임하고자 하였고, 이에 변호인은 이미 일정이 공개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또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과정 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엄홍식 씨가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유아인 씨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되어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 이미 지난 3월 소환 과정에서도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밝혔으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어 변호인이 한차례 항의의 의사표시를 밝힌 바 있음에도 금번 소환과정에서 다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향후 엄홍식 씨는 경찰의 출석 요청에 응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아인은 출석을 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입수 후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 소변 정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추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에 걸친 소환 조사를 마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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