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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프트뱅크)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오는 22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4,180억 엔 규모의 하이브리드 회사채(열후채)를 발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이번 채권은 35년 만기로, 초기 5년간 연 4.97%의 금리가 적용된다. 발행 조건이 확정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SBG의 높은 인지도와 수익률이 개인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열후채는 일반 회사채보다 변제 순위가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책정되는 상품이다. 국내 시장에서 열후채는 통상 최초 조기 상환 시점에 상환이 이뤄져 실질적으로 5년 만기 채권으로 간주된다. SBG 측은 이번 조달 자금을 2021년 6월 발행한 기존 열후채의 차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며, 증권사를 통해 견고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일본 등급 연구소(JCR)로부터 ‘트리플 B 플러스(BBB+)’ 등급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SBG의 재무 핵심 지표인 ‘LTV(Loan to Value, 보유 주식 가치 대비 순이자 부채 비율)’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SBG의 LTV는 20.6%로, 회사가 설정한 평시 목표치인 25%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신용평가사 S&P는 지난 3월, 오픈AI 투자 확대가 등급 하향 검토 기준인 35%를 상회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SBG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발행 등급은 ‘더블 B 플러스(BB+)’로 유지됐다. S&P는 SBG가 재무 개선을 위해 미국 T모바일 등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구체적인 자산화 시점과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SBG 경영진은 투자 회사로서의 정체성과 재무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고토 요시미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투자 회수와 신규 투자 사이의 시차로 인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기회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AI 및 반도체 주식 시황에 따라 자산 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위험 요소로 지적한다.
한편, 시장에서는 손정의 회장과 미국 정계의 관계가 SBG의 영향력을 뒷받침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손 회장이 미·일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신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12월 말 기준 SBG 개인 사채 보유자는 92만 명에 달하며, 이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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