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선, 야권 4곳 vs. 여권 1곳...尹에 발목 잡힌 국민의힘 초라한 성적표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09: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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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4월 2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기초자치단체장 5곳 중 4곳을 석권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진행되어 정치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곳에서, 조국혁신당은 1곳에서 각각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발목이 잡히면서 단 한 곳에서만 승리를 거머쥐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이곳에서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51.86%의 득표율로 무소속 이창재 후보(26.98%)와 더불어민주당 황태성 후보(17.46%)를 앞섰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변광용 후보는 56.75%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장에서도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그는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에 비해 크게 앞서며 최종적으로 57.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자유통일당과 조국혁신당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장인홍 후보는 총득표율 56.03%로 선두에 올랐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 짓는 데 성공했다.

그의 득표율은 51.82%로, 이는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얻은 성과다.

이번 결과는 국힘이 수성하던 지역 대부분이 야권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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