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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H엔터테인먼트)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장동윤이 자신의 장편 연출작으로 국제 영화제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의 감독 데뷔작 '누룩'이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메리 고 라운드' 섹션에 공식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윤은 이전 작품 '내 귀가 되어줘'에서 보여준 연출력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적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감각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시선이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룩'은 전통 막걸리 양조장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 화해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다슬'이 아버지와 함께 운영해온 양조장에서 오랜 세월 간직해 온 '누룩'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겪는 내면의 변화를 정서적으로 담아냈다.
영화는 단순한 발효 소재를 넘어 '과거와의 화해'라는 보편적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통과 현대의 충돌이라는 소재를 통해 세대 간 갈등과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은 장동윤에게 단편 연출을 넘어 장편 감독으로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의미한다. 전작에서 호평받은 인물 심리의 세밀한 묘사와 정교한 미장센은 이번 영화에서 더욱 깊이 있게 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동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해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연출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한 그의 새로운 도전이 국제 영화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