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MP MATERIALS)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생산 업체인 MP머터리얼즈(MP)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희토류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NdPr을 비롯한 글로벌 희토류의 15%을 공급한다.
동사의 핵심 제품은 경희토류인 NdPr인데, Neodymium(이하 네오디뮴)과 Praseodymium (이하 프라세오디뮴)을 일컫는다.
NdPr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로봇 등 차세대 산업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영업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심화로 인해 희토류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중국은 2024년 7월 ‘희토류는 국가 재산’이라는 희토류 관리 조례를 도입했고, 이미 희토류 제련 및 자석 제조 기술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2024년 1월 컴퓨터칩 핵심 광물인 갈륨, 게르마늄, 9월 안티모니, 25년 2월에는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비스무스, 텔루륨 등 5개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단행했다.
김윤상 연구원은 "이에 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광물 개발권 확보 추진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희토류 생산 확대 방침을 천명했다"며 "중국의 2025년 희토류 생산 쿼터 증가 여부가 관건이기는 하나, 현 시점 중국의 희토류 전략 자원 무기화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고, 타이트한 수급에 기반한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
MP머터리얼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희토류 가격 약세 및 Ndpr 산화물 (Oxide), 금속 (Metal) 생산 등 하공정의 낮은 가동률 등으로 24년 EBITDA는 적자를 시현했으나 동사의 향후 실적은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트럼프 정부하에서 미국 최대의 희토류 생산 업체로서 일정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USGS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한 그린란드도 많은 희토류를 보유 중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많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으나 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 매장량은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NdFeB계 영구 자석의 경우 80도가 넘어가면 자성이 약화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희토류를 첨가해야 하는데 중국의 전략 무기는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희토류라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