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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유명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들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40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해 핀플루언서 A씨와 연루자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A씨는 SNS 채널을 통해 유·무료 주식 투자 정보를 전하던 핀플루언서로, 유튜브에서만 1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방송 프로그램에도 수차례 출연한 바 있다.
당국은 A씨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구독자들에게 매수 추천한 후, 주가 상승 시 몰래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 B사에 수주 호재를 언급한 후 주가가 5000원대에서 1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해당 수주 공시가 나오지 않아 현재 주가는 다시 500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주식 거래 내역을 토대로 A씨 등이 B사를 포함한 추천 종목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가 조작, 미공개 정보 이용, 풍문 유포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전반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