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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자주 묻는 질문
'사랑의 매'는 훈육으로 인정될 수 있나요?
아니요,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던 체벌은 더 이상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2021년 민법에서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이 삭제되었으며, 멍이나 상처 등 신체적 손상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이유로든 신체적 학대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원은 훈육의 목적과 아동의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아동에게 신체적, 정서적 손상이 발생했는지 여부입니다.
정서적 학대 증거로 어떤 것들이 활용될 수 있나요?
정서적 학대는 입증이 까다롭지만, 아동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소견(진료 기록, 심리 상담 기록 등), 아동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공격성 증가, 위축, 수면 장애 등)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학대 상황이 담긴 녹음이나 영상이 있다면 가장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아동학대 입증 딜레마: 녹음 논란과 법 개정 움직임
아동학대는 단순히 때리는 행위를 넘어섭니다. 법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서적 학대, 방임까지 포괄하며,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던 체벌 역시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 학대의 입증은 어렵고, 학대 증거 수집을 위한 녹음 행위는 법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녹음' 문제는 아동학대 증거 수집 과정에서 복잡한 법적 쟁점을 야기합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법원은 이러한 방식으로 수집된 녹음 파일을 위법 수집 증거로 판단하여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판례가 있습니다. 이는 학대 의심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 가방 등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녹음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부모가 직접 불법 녹음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오히려 사건 해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에 즉시 신고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아동학대는 한 가족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