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ARM.O), 아마존 출신 AI 칩 전문가 합류…자체 칩 개발 가속화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19 0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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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홀딩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가 자체 칩 개발 계획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의 AI 반도체 임원을 영입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암 홀딩스가 아마존의 AI 반도체 임원 라미 시노를 영입했다.

 

시노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렌시아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로, 대규모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칩의 성능 향상에 기여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시노의 합류는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고성능 AI 칩을 설계하려는 암의 전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암은 칩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프로세서의 핵심 아키텍처와 명령어 집합을 설계해 이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해왔다. 

 

암 홀딩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반면, 지난 7월 일부 이익을 재투자해 자체 칩 및 부품 개발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고경영자 르네 하스는 단순 설계를 넘어 칩렛(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소형 칩을 결합해 전체 칩을 구성하는 방식)과 완제품 시스템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암은 고객사가 판매하는 칩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암 기반 기술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스마트폰을 구동하고 있으며, 서버용 칩 시장에서도 AMD와 인텔이 주도해온 영역에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핵심 지식재산(IP) 공급을 넘어 완전한 칩 설계 및 시스템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에는 HPE 출신 대규모 시스템 설계 전문가 니콜라 뒤베, 인텔과 퀄컴에서 칩 개발 경험을 쌓은 스티브 할터 등을 영입해 전담팀을 강화했다.

 

주가는 1.55% 상승 후 141.0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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