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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은행권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도 카드론 잔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4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해 11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2조751억원)보다 4778억원(1.14%) 늘어난 규모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2023년 10월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6월 27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하고 카드론을 포함시킨 영향이다.
지난해 9월 말 41조8375억원까지 축소됐던 잔액은 10월 들어 0.57% 증가하며 반등했고, 11월에는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시 카드사에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9월 1조3611억원에서 10월 1조4219억원, 11월 1조5029억원으로 2개월 연속 늘어났다.
카드업계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이 카드론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의 11월 카드론 잔액이 전월 대비 1022억원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857억원, KB국민카드는 670억원, NH농협카드는 680억원 각각 늘었다.
카드론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12월 평균 카드론 금리는 13.93%로, 10월 14.26%에서 11월 14.05%로 낮아진 데 이어 12월 들어 13%대로 떨어졌다.
다만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경우 평균 17.44%에 달해 이자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올해에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규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근 5대 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2% 안팎으로 제시하며 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