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S.N), 1조3천억 원에 인더스트리 벤처스 인수…美 벤처시장 공략 강화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14 09: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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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사 인더스트리 벤처스를 최대 9억6,500만달러(약 1조3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골드만삭스는 미국 창업 생태계와 벤처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수 금액 중 6억6,500만달러는 현금 및 주식으로 거래 완료 시 지급되며, 나머지 최대 3억달러는 2030년까지 인더스트리 벤처스의 성과에 따라 추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인더스트리 벤처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7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주로 외부 벤처캐피털 펀드에 대한 세컨더리 투자, 공동 투자, 초기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약 20년 전부터 인더스트리 벤처스의 투자자로 참여해 왔다.

 

인더스트리 벤처스의 창립자 한스 스빌덴스와 두 명의 주요 임원은 인수 완료 후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로 합류한다. 스빌덴스는 골드만삭스 외부투자그룹의 수장인 마이클 브란드마이어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스빌덴스는 "약 1만 개의 포트폴리오 기업과 325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벤처캐피털 시장의 약 20%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그는 또 자사 펀드가 설립 이후 평균 2.2배의 자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자산·자산관리 부문 책임자 마크 나크만은 "스빌덴스의 일관된 수익 창출 능력이 인수 결정의 핵심 이유였다"며 "20년 넘게 이런 성과를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 논의는 몇 달 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이번 계약은 골드만삭스가 자사의 자산관리 및 프라이빗 뱅킹 부문에서 새로운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인더스트리 벤처스의 자산 규모가 골드만삭스 전체 규모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벤처 투자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인프라 산업 붐에 힘입어 미국 경제의 핵심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2025년 1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3조3천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주가가 37% 상승했다. 주가는  786.78달러는 2.93%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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