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GX추진기구JFE홀딩스(5411 JP) 전기로 투자 1800억엔 보증 지원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20 1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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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EF)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경제산업성 인가 법인인 GX추진기구가 JFE홀딩스의 대규모 전기로 투자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0일 전했다. 이번 지원은 민간 금융기관의 대출에 대해 최대 1800억 엔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거액의 민간 투자 리스크를 국가가 보완함으로써 탈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채무보증의 대상은 JFE홀딩스 산하 JFE스틸의 탈탄소 투자 사업이다. JFE스틸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위치한 서일본제철소의 고로 1기를 차세대 설비인 ‘혁신 전기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2028년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JFE스틸의 투자 총액은 3294억 엔으로, 이 중 1045억 엔은 경제산업성의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나머지 2249억 엔은 민간 금융기관 대출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GX추진기구는 이 대출금의 5~8할에 해당하는 최대 1800억 엔을 보증하며, 재원은 향후 20조 엔 규모로 발행될 ‘GX경제이행채’가 활용된다. 우선 미즈호은행의 대출에 대해 80억 엔을 보증하며, 향후 추가 대출에 따라 보증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GX추진기구 설립 이후 첫 채무보증 사례다.

고품질 강재 생산에 필수적인 고로는 가동 과정에서 막대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JFE스틸 측은 혁신 전기로 전환을 통해 CO2 배출량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로에서 생산된 강재는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이 적어 ‘그린 철강’으로 불리며, 자동차 등 관련 제품의 탈탄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 전기로는 거액의 비용과 장기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사업이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등 세계적으로 탈탄소 흐름이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린 철강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GX추진기구는 민간 금융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이러한 불확실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일본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철강업계는 일본 전체 산업 CO2 배출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탈탄소가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그린 철강은 일본 정부가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17개 성장 전략 분야에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GX추진기구는 GX추진법에 근거해 기업의 탈탄소 투자에 대한 채무보증과 배출권 거래 제도 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번 JFE스틸 지원 외에도 레조낙 홀딩스(4004 JP)가 폐플라스틱 등에서 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과 관련해 미즈호은행으로부터 받는 대출에 대해서도 2.5억 엔의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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