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감성코퍼레이션, '스노우피크'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8 0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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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노우피크' 고성장에 호실적
◇대만 중국 등 해외 진출 성과 기대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감성코퍼레이션이 올해는 '스노우피크' 고성장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따뜻한 날씨 탓에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관련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감성코퍼레이션 홈페이지)

 

◇ 올해 '스노우피크' 고성장에 호실적

28일 KB증권은 감성코퍼레이션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821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882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이다.

2분기까지 호실적을 지속했음에도 연간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수기인 F/W 시즌으로 진입하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날씨가 예년 대비 따뜻했기 때문이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아웃도어 브랜드 특성상 F/W 시즌 판매량이 연간 매출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는 악재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연말~연초까지 다시 날씨가 추워진다면, 내년 1분기에는 오히려 이연된 형태의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KB증권

 

◇ 대만 중국 등 해외 진출 성과 기대

감성코퍼레이션은 대만, 중국, 홍콩에서의 ‘스노우피크’ 어패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사업 진출 원년으로 3분기 누적 기준 2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시현했다

올해 4월에는 대만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엿본 뒤 12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스노우피크의 중국 현지 파트너사는 ‘비잉러펀’이며, 중국 내에서는 이미 패션 브랜드로 성공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다만,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없어 스노우피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상태다.

현재 상해 타이구이 매장에 첫 점포가 개설되어 있으며, 2024년에는 파트너사의 영업력, 유통망 등 여러가지 리소스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에 있어 1~2년의 브랜드 정착 기간 및 파트너사의 점진적 매장 확대에 따라 시차를 두고 매출액 확대를 예상한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할수록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해외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 등 파트너사 비용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전사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재윤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경기 상황 등 예측 불가한 변수에 따라 스노우피크의 해외 진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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