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콜로서스' 인근에 태양광 발전소 추진…환경 논란 속 전력 확보 박차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1-27 0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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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세계 최대급 AI 훈련 시설인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인근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는 데이터센터 서쪽과 남쪽 88에이커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현재 136에이커 규모의 미개발 토지가 인접해 있다. 

 

이 규모로는 약 30메가와트(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데이터센터 예상 전력 수요의 약 10%에 불과하다.

 

xAI는 지난 9월 인근에 1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100MW 배터리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발사인 세븐 스테이츠 파워는 미 농무부로부터 4억3,900만 달러의 연방 지원을 받았고, 이 중 4억1,400만 달러는 무이자 대출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 EPA와 에너지부가 다수의 청정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을 취소한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지원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xAI 창립자. (사진=X)

 

또한 xAI는 '콜로서스 2'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미시시피 주에도 가스 터빈을 추가했다. 현재 현장에는 59기가 있으며, 이 중 18기는 임시 설비로 분류돼 규제 당국의 배출 감시 대상이 아니다.

 

반면, xAI는 최근 무허가로 400MW 이상의 천연가스 터빈을 운영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부환경법센터(SELC)와 NAACP는 xAI가 최소 35기의 터빈을 가동해 연간 2천톤 이상의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테네시대 연구진은 데이터센터 가동 이후 인근 '박스타운'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79%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주민들은 천식 발작 등 호흡기 문제도 늘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xAI는 추가 전력 확보 전까지 터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며, 지역 당국은 2027년 1월까지 15기의 터빈 사용을 허가한 상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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