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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은행(BOJ)(8301 JP)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상승 위험을 중시하는 정책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0일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향후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할 때 일시적인 변동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 상승률 추이를 중시한다. 물가가 2%를 향해 완만하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번 회의 후 발표된 성명문에는 원유 가격 상승이 기조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의가 필요하다"는 문구만을 포함했다.
원유 가격 상승은 경기 악화를 초래해 기조 물가를 하락시킬 위험이 있는 반면, 기대 물가 상승률을 높여 기조 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의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에다 총재는 "당일 회의에서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며 "9명의 정책위원 중 물가 상승 위험을 중시하는 측과 하락 위험을 중시하는 측으로 의견이 갈렸으나, 전자의 인원이 미세하게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에다 총재는 본인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상황이 매일 변하고 있어 조금 더 지켜본 뒤 어느 쪽이 중요한지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언제까지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할지 미리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기 하방 압력으로 성장률이 둔화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쳐 기조적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이 없다면 금리 인상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행은 향후 정책 판단을 위해 기조적 물가를 중시하는 태도를 재차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율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 지표를 확충해 공표하는 등 보다 세심하게 설명하겠다"며 물가 관련 신규 데이터를 제시할 의향을 내비쳤다. 당분간은 기업의 임금 인상 상황과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을 점검할 계획이다. 차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4월까지 데이터와 정보가 더 갖춰지면 적절한 정책을 다시 판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경기 악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관한 질문에 우에다 총재는 "정의하기 나름"이라고 지적하며, "원유 가격 상승은 물가에는 상승 요인이지만 경기에는 하방 압력이 된다. 각각의 규모와 지속 기간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답변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물가 전망을 갱신해 '경제·물가 정세의 전망(전망 리포트)'을 발표한다. 우에다 총재는 "중심적인 전망이 유지될지, 변화할지, 그리고 그 확실성이 높아질지 낮아질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물가가 전망치를 벗어나는 경우를 리스크 시나리오로 분류하고 있다며,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위험이라고 판단될 경우, 해당 위험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해 물가 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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