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경영 복귀 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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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올해도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SDJ코퍼레이션 회장이기도 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도는 이번이 11번째지만, 모두 무산됐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전날 도쿄 제국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신 전 부회장이 함께 제출한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 역시 부결됐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신 전 부회장이 1.77%를, 그가 대표로 있는 광윤사가 28.1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매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안건으로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했으나,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광윤사만으로는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어렵다는 점이 또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