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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일련의 조처들이 시장의 불신을 사며 실효성 논란에 직면했다.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정부의 개입은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정부 주도의 200억 달러 규모 재보험 운용과 해군을 동원한 선박 호위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 안정을 꾀했다.
그러나 주요 보험사들이 위험 고조를 이유로 해당 해역 통과 선박에 대한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와 베네수엘라 증산 검토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시도 역시 유가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시장의 지표가 되는 주요 유종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수십 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마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저장 공간이 없어 생산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수 주일 안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분석도 궤를 같이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여부가 향후 가격 향방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봉쇄가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2008년과 2022년의 전례를 따라 배럴당 147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