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가 돈스파이크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부터 강남 일대 호텔을 빌려 지인들과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강남 등 일대에서 수차례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받아 강남 호텔로 향했고, 현장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간이 마약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30g를 소지하고 있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 분에 해당된다. 돈스파이크 등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위치를 바꿔가며 수차례 범행한 것으로 밝혀져 그의 범행 수법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돈스파이크 측은 여전히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출연했던 채널A '서민갑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은 그의 출연분을 VOD나 재방송 편성에서 제외했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도 모두 삭제됐고 SNS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돈스파이크가 롯데월드타워몰에 오픈할 예정이었던 BBQ 식당 또한 론칭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6월 6세 연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성하윤과 결혼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letyou@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