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약진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의 절반 육박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3 1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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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전날 32만8500원(한국거래소 기준)에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7% 올라서 시총은 약 240조원이 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총은 약 497조원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 시총의 절반에 이르렀다”면서 “삼성전자의 시총이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약진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준 연간 수익률(YTD)은 SK하이닉스가 91.88%를, 삼성전자가 약 41.2%를, 미국의 마이크론이 78.91%를 각각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은 SK하이닉스가 18.66%를, 삼성전자가 7.49%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구글)

한 주간 수급을 분석하면, 외국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약 1조5300억원을, SK하이닉스 주식을 약 1조9281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를 약 1조5180억원을, SK하이닉스는 약 1910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기관의 삼성전자 매수는 프로그래밍 매수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런 요인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에 확신을 가진 주체는 단연 외국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주가 배수(PER)이 17배이지만, SK하이닉스는 8배에 불과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시총이 역전됐다는 평가가 나오게 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만년 2등 기업인 SK하이닉스가 1등 기업인 삼성전자를 성큼 따라잡은 원동력은 HBM이다.

조호진 대표는 “특히 이날 HBM4에 대한 양산 준비를 끝냈다는 SK하이닉스 발표는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됐다”면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보도 자료에는 엔비디아 납품을 마쳤다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시장은 HBM4의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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