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DAL.N) 3분기 호실적 달성..프리미엄과 비용 통제 효과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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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델타항공(DAL.N)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2025년 3분기 Non-GAAP 기준 매출액은 15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8억 달러로 20.5 늘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1.71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1.56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별로 보면, 국내선에서 운임이 상승 전환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공급 축소, 저비용항공사인 Spirit Airline의 파산 신청에 따른 공급 충격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제선 노선은 대서양 및 태평양 노선에서 공급이 각각 5%, 7% 증가하면서 운임은 5%, 6% 하락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항공사 입장에서도 미주 노선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정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당분간은 미국과 한국 항공사 간의 주가 괴리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델타항공의 호실적 배경으로 프리미엄 좌석 매출 증가, 비용 통제가 꼽힌다. 3분기 메인 케빈(Main Cabin, 이코노미 좌석 의미) 매출은 전년대비 4%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 좌석 매출은 전년대비 9% 증가했다. 

 

실적 발표 과정에서 프리미엄은 과거에는 수익 보완재 성격이였으나, 이제는 핵심 수익 창출 부문으로 전환되었으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비자정책 강화, 정부 셧다운에 따른 운항 차질 우려에도 기업향 수요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즈니스(Delta One)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Premium Select)에서 기업 고객 예약이 증가했다. 

 

3분기 비즈니스석 관련 매출은 전체의 35%로 메인 케빈(36%)에 근접하였으며, 향후에는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통제 및 연료비 하락으로 CASM(단위비용)은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쳤으며 연료비 외의 단위비용은 0.3% 증가에 머물렀다.

 

정연승 연구원은 "비용 통제로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 항공유 가격 상승 우려가 있으나, 경영진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델타항공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미국 항공사들의 이익 성장은 대형 항공사에만 나타나고 있는데 수요의 프리미엄화에 대응하거나, 여객 외 부문에서 매출 성장 없이는 외형 정체 및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내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영업 환경이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공급 축소보다는 공급 확대에 집중하여, 국제선 운임이 전년대비 약세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는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운영 기단 현대화로 인해 영업 비용 연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국내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 간의 실적 및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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