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인뱅마저 3% 선 무너졌다…뚝 떨어진 예금금리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0 1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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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연 3% 선이 무너지면서 자금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88%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3.02%와 비교해 0.1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3.15%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다.

KB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예금금리를 2.90%로 책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서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1일부터 대표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를 3.00%에서 2.90%로 낮췄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2개월 만기 3.10%, 6개월 만기 3.00%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70~3.3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저축은행의 금리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금리 하락세로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도 급감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액은 2022년 말 120조 원을 넘어섰으나, 지난해 11월 말에는 103조3649억 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금금리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증가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일 기준 54조6734억 원을 기록, 3개월 전 대비 4조7834억 원(9.6%) 늘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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