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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은행)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파월 연준 의장의 온건한 발언으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형주 투자경고 여파로 하락 전환하며 4110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8포인트(0.59%) 내린 4110.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28.32포인트(0.68%) 상승한 4163.32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중·러 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해 일본 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변동성 확대 우려와 오라클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거품 논란이 재점화된 점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79억원, 347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775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2%), 두산에너빌리티(0.65%), 삼성전자우(0.49%), KB금융(0.2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3.75%), 현대차(-2.31%), HD현대중공업(-2.10%), 삼성전자(-0.65%), 기아(-0.41%)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포인트(0.04%) 내린 934.6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77억원, 외국인이 34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5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3.42%), 에이비엘바이오(-3.30%), 에코프로비엠(-3.18%), 펩트론(-2.85%), HLB(-1.43%), 코오롱티슈진(-1.33%), 삼천당제약(-1.04%), 리가켐바이오(-0.85%), 알테오젠(-0.66%), 레인보우로보틱스(-0.32%) 순으로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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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
동양고속과 천일고속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업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050원(29.99%) 급등한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천일고속 역시 9만6000원(26.56%) 뛴 45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계획이 투자 열기를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시는 기존 터미널을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 60층 규모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업 대상지는 14만6260.4㎡(약 4만4243평) 규모로 강남 핵심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구조를 보면 신세계센트럴시티가 70.4%로 최대주주이며, 천일고속 16.67%, 동양고속 0.17%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동양고속의 지분율은 크지 않지만, 강남 중심부 초대형 개발 사업 참여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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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제품들. (사진=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이 내년 수익성 개선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롯데칠성은 이날 1만2300원(9.50%) 오른 14만1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5만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롯데칠성 우선주도 7.04% 상승한 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오라클 실적 우려로 0.59%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입니다.
증권가에서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매수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작년부터 추진해온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3분기에 마무리되면서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해외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