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 3.3% '뚝'…21개월 만에 최대 감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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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0월 추석 명절 특수가 사라지면서 11월 소매판매가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은 반등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02.5로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이는 2023년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4.3% 줄고, 의복 등 준내구재도 3.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 역시 0.6% 줄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긴 추석으로 음식료품이 크게 증가한 데다 할인행사 등도 집중됐다"며 "추석 등 10월 소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7(2020년=100)로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0.6%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이 7.5%, 전자부품이 5.0%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3.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7%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이 2.2% 늘었으나 도소매업은 1.6% 감소했다.

투자 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5.0% 늘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6.5%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공사실적이 9.6% 늘어 전월보다 6.6% 상승했다.

토목 공사실적은 1.1%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5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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