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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ROLOGIS)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프로로지스(PLD.N)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프로로지스는 전 세계 20개국 6000개 이상의 건물과 약 1300만 평의 창고 및 물류시설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AI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9년까지 총 80억 달러를 투자해 20개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EO는 이러한 변화를 '부동산에서 인프라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하며, 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로 강조했다. 단순한 물류 부동산 기업을 넘어 대규모의 안정적인 전력 및 연결을 위한 인프라 플랫폼으로의 산업군 변화를 장기 전략으로 세웠다.
특히 “고객들의 공급망 비용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3~4%에 지나지 않지만, 사업의 본질은 단순 부동산에서 인프라, 특히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회사 연례 컨퍼런스에서 향후 데이터센터를 구동하기 위해 원자력, 천연가스, 태양광 등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로지스는 약 3천만 평 부지의 건물에서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일리노이 북부에서만 45개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프로로지스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운영·개발 중인 데이터센터에서 3.4GW에 달하는 대형 전력 구매자로, 아마존(Amazon) 등 빅테크의 임대인 지위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를 통한 에너지 공급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지난 5월 프로젝트 Sail을 통해 애틀랜타 외곽 약 100만평 부지를 인수해 초대형 캠퍼스 개발에 나섰고, 오스틴에 약 5.5억 달러를 들여 약 4000평 규모의 30MW 데이터센터 단지를 스카이박스(Skybox)와 공동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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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지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프로로지스는 데이터센터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2분기 연간 FFO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매우 견고한 재무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5~8%(약 4.0~6.5억달러) 정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 및 전환 프로젝트(오스틴, 시카고 등)는 단일 건당 1.5~5억달러 규모, 10~25% 마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반기 신규 개발 총 투자액 11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이 데이터센터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하민호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존 물류부문(마진율 6~7%)보다 월등한 성과가 기대되어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