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우선협상, '힐하우스'로 선정…흥국생명 “절차 공정성 훼손” 유감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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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사모펀드(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로 선정됐다.

이에 인수전에 참여했던 흥국생명은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전날 힐하우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힐하우스는 본입찰 이후 이어진 ‘프로그레시브 딜(경매식 추가 입찰)’에서 인수가를 1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은 이 과정에서 주간사가 사전에 약속한 절차 원칙을 어겼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흥국생명은 공식 입장에서 “매각주간사가 본입찰 전에는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해당 방식을 제안해 특정 후보에게 추가 가격 경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협 발표를 지연시킨 뒤 별도 협상을 진행해 본입찰 최고가를 끌어올린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절차”라며 “자사 입찰가가 외부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계 PEF와 해외 매각주간사가 사실상 결합해 시장 신뢰를 저해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본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이 최종 입찰가여야 하는데, 주간사가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본입찰 자체가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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