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스피 2500~2800포인트 전망"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1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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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 가까이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6월 코스피지수가 2500~28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주식시장 핵심 변수로 ▲상호 관세 불확실성 해소 방식, ▲미국 장기 금리, ▲가치주 내 성과 차별화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의 항소로 판결 효력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어,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90일간 유예되었던 상호관세가 미국 시간 7월 9일부터 재개될 것에 대한 우려로 6월 증시는 전강 후약의 형태를 띄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이겠으나,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6월 후반 약세를 고민한다면 주가 약세가 오히려 전반에 나타나고,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관련 정책 불확실성 해소 움직임이 6월 후반에 나타나는 흐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이 풍부하지만, 글로벌 장기 금리가 증시 유동성 공급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장기 금리가 높아지면, 일드갭(Yield gap, PER의 역수와 국채금리의 차이)이 낮아지며,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기금과 기타법인의 순매수 강도가 5월 중순 들어 약화되고 있다. 연기금은 KOSPI 2600선 이상에서는 중립 포지션을 취하고 있고, 기타법인 순매수도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일단락되면서 둔화됐다. 

 

양 연구원은 "다만 전반적으로 가치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가치주 안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원자력, 조선, 방산 등의 산업재를 핵심 종목으로, 반도체, 증권 업종을 성장하는 가치주 관점에서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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