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6개국 챔피언에 출전권…한국오픈 제외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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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가을 우승자 배제 마스터스 출전권 변화의 물결
오거스타 내셔널, 국제적 다양성 확대 위해 내년부터 시행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내년부터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챔피언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R&A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이번 결정으로 스코틀랜드, 스페인, 일본,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6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들이 마스터스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된다.

 

사진= 연합뉴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회장은 "마스터스는 오랫동안 국제적인 대표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을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R&A가 2013년부터 시행해 온 각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하는 제도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연합뉴스

 

마스터스는 그동안 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출전권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경을 통해 6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국제 골프계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국오픈은 아쉽게도 이번 출전권 부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 골프의 국제적 위상과 교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마스터스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적용되는 포인트 시스템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최소 500점 이상을 획득한 대회 챔피언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며, 투어 챔피언십 이후 개최되는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에게는 출전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이번 출전권 변경은 마스터스와 디오픈의 대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골프 이벤트로서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골프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경쟁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스터스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골프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출전 기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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