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 정점' 구영배 첫 검찰 소환…"성실히 조사받겠다"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30 12:21:39
  • -
  • +
  • 인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8월 1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협조를 위해 자택 문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검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30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통합한 구조를 이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재무 상황 악화를 인지하고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정산대금 약 500억 원을 큐텐의 해외 쇼핑몰 '위시' 인수에 사용하고, 판매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 '사기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경 검찰 출석에 앞서 미정산 사태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김기수 LG엔솔 CHO, 美 출국 "구금 직원 조속한 석방 최우선"2025.09.07
류재철 LG전자 사장 “中 경쟁 위협 속…고객 이해도 높여 차별화 전략 수립할 것”2025.09.05
김건희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2025.09.05
최태원 "기업 규모별 규제 철폐 없인 경제성장 불가능"2025.09.04
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고위험 여신 지양"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