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12월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5로 전월 대비 4.3포인트(p) 하락했다.
입주 전망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7p(75.6→68.9), 광역시 3.1p(83.8→80.7), 도 지역 4.2p(78.3→74.1) 등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85.2→76.6), 인천(72.0→59.0)은 하락한 반면 경기(69.6→70.9)는 소폭 올랐다.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66.6→100.0)만 입주 전망이 상승했다. 울산은 최근 지역 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9월 대비 10월 집값 상승률이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에 따른 강력한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전망이 하락했다"며 "비수도권 역시 거래량 증가에도 시중은행 대출여건 악화와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며 입주 전망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세 매물도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이는 10·15 대책으로 2년 실거주 의무가 생기고 ‘갭투자’가 차단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1.9%p 상승한 65.9%로 나타났다.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 대비 4.5%p 하락한 81.4%, 5대광역시는 1.7% 하락한 58.2%를 기록했다. 기타지역은 6.9%p 상승한 65.8%로 집계됐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