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논란 속 신고자로 지목된 여자친구, 심적 부담 호소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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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39) 씨의 여자친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경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이진호 씨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
이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연예매체는 이 씨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에서 신고자가 여자친구인 A 씨라고 전했다. 이후 A 씨는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이 언급되자 심리적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언론 취재 대응 과정에서 음주운전 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경찰은 이 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A 씨의 사망 간의 연관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확인된 부분은 없다"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