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 기대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26 12: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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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가 세계 최대 당뇨병 학회에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약물은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체중을 25% 이상 감량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서 HM15275의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과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5275는 기존 GLP-1 기반 약물들보다 질적 양적으로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을 보였습니다.

현재 GLP-1 기반 약물들은 약 15~20%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체중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HM15275는 이런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이번 연구 결과로 입증했습니다.

이 효과는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M15275는 심혈관 및 신장 질환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고혈압에 따른 심장 비대 및 섬유화 증상에서 심장 보호 효과를 나타냈고, 심부전으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를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또한 한미약품은 HM15275가 반복 투약 시 기존 치료제들보다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 덕분이라는 점이 규명됐습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다른 세 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도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크레틴 기반 약물들은 당뇨와 비만 치료를 넘어 심혈관 및 신장 질환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HM15275는 고혈압에 따른 심장 비대 및 심장 섬유화 증상에서도 현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심장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심근세포 및 심장 섬유아세포에 직접적 치료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신장 기능 및 섬유화 개선 효능도 입증됐습니다.

지난 5월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으며 최근 첫 투약을 완료했습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해 ADA 발표는 ‘차세대 비만 신약’을 국제 학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비만치료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연말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HM15275에 이어 비(非)인크레틴 작용 기전의 신개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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